[ 2022년 4월 22일 ]
솔직히 미니어처 DIY 키트들은 직접 구매하기엔 조금 아깝다.
만드는 걸 좋아한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에 생일이 되면 항상 한두개쯤 선물받곤 한다.
이번에도 생일선물로 DIY 키트를 받았다!
그간 책상에 타블렛을 설치해서 책상이 좀 좁아졌다.
그래도 자리를 내서 해 보자.
불꽃놀이쪽을 골랐다.
솔직히 말해서 다른 미니어처 키트들에 비해 만들기 쉬울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일단...... 드라이 플라워가 있다. 난이도가 쉽지만은 않겠다.
아쉽게도 구성품에 접착제 외의 기본 도구는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았다.
그래도 문제는 없다.
집에 있는 자, 가위, 핀셋, 철사 자르기 위한 도구, 피복 벗기개 등을 준비한다.
전부 늘어놓으니 벌써 난장판이 된 기분. 차라리 바닥에서 할 걸 그랬나 싶다. 하지만 그러면 허리가 쉽게 아프니까.
우선 겉부분 제작.
목공풀로 붙이니 커버가 쭈글쭈글해졌다. 그러나 제공된 본드로 붙여도 쭈글쭈글해졌을 거라고 혼자 위안했다.
그냥 풀로 붙일 걸 그랬나......
내부까지 목공풀로 잘 붙여준다.
아직 뭔지 모르겠지만, 마인크래프트 블록같다는 생각.
다리부터 완성했다.
작다. 힘들다!
내 손이 작긴 하지만 두꺼운 편이어서 이런 섬세한 작업은 늘 힘들다.
대각선으로 애매하게 세우는 게 제법 어렵다.
드라이 플라워로 꾸며야 파츠 완성인데, 한 번에 하려고 미뤄둔다.
차근차근 파츠들을 쌓아가는 중.
붙일 수 있는 파츠들은 일단 붙였다. 오늘은 여기까지.
[ 2022년 4월 24일 ]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하고 세부 파츠를 만들기 시작하니 오히려 미니어처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난다.
사진으로 보면 크기가 있어보일 지 몰라도 정말 작다.
크기 비교 샷.
철사를 자르고 구부리고 자르고 구부리고....... 모든 준비는 끝났다.
이거 보기보다 더 어렵다. 부실공사 같은데 용케 안 무너진다. 목공풀 좀 말려야지.
아래 사진에 우측 아래쪽을 보면 이미 전선이 나와있다.
이를 지금 설치해도 문제가 없다고 판단, 피복 벗기개로 끝부분 정리하고 건전지까지 연결해보려고 하는데......
0.6mm가 가장 작은 구멍이었는데도 너무 컸다.
어쩔 수 없이 그냥 가위로 피복을 제거했다.
그리고 건전지케이스가 나사로 되어있는데, 안 열린다. ......
드라이버때문에 나사가 갈리기만 한다. 너무 빡빡하다. 손 다칠 것 같아서 일단 패스.
이번에도 부실공사를 했다. 본드가 굳으면 단단해지겠지.
거의 끝났지만 본드가 다 마르기 전엔 추가 작업을 못 하겠다. 일단 스탑.
[ 2022년 4월 25일 ]
드디어 완성했다.
사실...... 늘 미니어처 케이스로 주어지는 부분을 만드는 게 제일 힘들다.
투명해서 손자국이나 본드 자국 없이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건전지도 넣었다.
잘 동작한다.
굉장히 예뻐서 만족스럽다.
책장에 잘 배치시켜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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